정신분석적 정신치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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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적 정신치료는 정신분석과 동일한 이론 및 기법적인 배경을 갖고 있으나 정신분석에 비해 치료 목적, 치료 기법, 치료 세팅(치료 횟수나 치료 기간)에서 상대적으로 덜 집중적인 치료법입니다. 정신분석적 정신치료에서도 전이와 저항을 다루며 중립성과 익명성을 지키지만 자유연상, 전이와 저항의 해석 등 치료 기법에서 강조되는 부분이 정신분석과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주 4-5회 정도의 치료 횟수로 시행되는 정신분석과는 달리 정신분석적 정신치료는 주 1-3회 정도로 이루어집니다.

다른 한편으로 정신분석적 정신치료는 무의식의 방어를 분석하고 억압된 갈등에 대한 통찰을 강조한다는 측면에서, 증상 해소에 주된 초점을 맞추는 지지적 정신치료와도 분명히 구분되는 치료법입니다.

정신분석적 정신치료는 정신분석 과정에서 일어나는 자아의 일시적 퇴행이나 강력한 전이 현상을 감내하기에 충분한 자아의 힘을 갖고 있지 않다고 평가되는 환자나 만성적으로 심각한 자기파괴적 행동을 보이는 환자에게 정신분석보다 우선적으로 권장되는 치료법입니다. 또한 정신분석을 받고자 하지만 그를 위한 경제적, 지리적, 시간적인 여건이 허락되지 않는 환자의 경우에도 정신분석적 정신치료가 대안이 되기도 합니다.